당신이 헷갈리는 음표길이, 쉼표, 박자표! 이제 마스터 할 준비가 되셨나요?
- Yeoul Choi
- 11월 1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11월 3일

안녕하세요, 피아노를 시작하는 멋진 여정을 걷고 계신 여러분!
오늘은 음악에서 중요한 요소인 ‘박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피아노를 아름답게 연주하는 능력은 정해진 건반을 정확하게 누르는 것뿐만 아니라, 일정한 박 안에서 움직이는 리듬들을 정확히 캐치하여 연주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소리와 정확한 음(pitch)으로 연주를 해내도, 박자가 어긋나거나 아예 틀린 리듬을 계속해서 연주한다면, 좋은 연주라 할 수 없겠죠? 악보를 펼쳤을 때, 음표 외에 가장 먼저 마주치지만, 동시에 가장 헷갈리는 개념들이 바로 '박(Beat)', '리듬(Rhythm)', 그리고 악보의 맨 앞에 있는 '박자표(Time Signature)'일 거예요. 마치 이 세 가지가 한 단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개념들에 대해서 한번 파헤쳐보고 어떠한 종류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개념 | 설명 | 생활 속 비유 |
박 (Beat) | 음악의 심장 박동. 꾸준하고 일정한 '쿵-쿵-쿵-쿵' 소리. | 시계의 초침 소리 |
박자표 (Time Signature) | (예: 4분의 4박자) 한 마디 안에 박이 몇 개 들어갈지 정하는 규칙. | 하루 일과의 '규칙' (예: 50분씩 4번 하는 4교시 수업) |
리듬 (Rhythm) | 그 규칙(박자표) 안에서 음의 길고 짧음이 배열되는 패턴. | 하루 일과의 '활동 패턴' (예: 아침 식사, 점심 식사, 낮잠 등) |
흔히 박은 영어로 ‘비트 (Beat)’라고도 표현합니다. 이는 일정하게 움직이는 어떠한 소리의 규칙적인 울림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마치 우리 심장의 맥박이80~90 BPM으로 쿵-쿵-쿵-쿵 들리는 것처럼 말이죠. 이 ‘쿵’이 일정한 길이로 반복되면 우리는 이것을 ‘박(beat)’이라고 부릅니다. 또 하나의 예로는 시계의 초침소리가 있습니다. 1초마다 한번씩 ‘째깍’ 하고 울리지요.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 일정한 ‘박’을 경험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박자표의 개념은 뒷 내용에서도 자세히 다룰 것이지만 앞서 설명한 박을 음악에서 어떠한 패턴 또는 규칙으로 연주할 것인지 지시하는 표시입니다.
예를 들어 4/4 박자라 함은 한 마디안에 4분음표를 4개씩 넣어서 연주하라는 지시이지요. 리듬이란, 앞서 정한 규칙 안에서 음의 길고 짧음이 배열되는 패턴을 말합니다. 음표의 길이가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리듬의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음표 길이, 케이크를 나누듯!
가장 먼저, 박 안에서의 리듬의 패턴을 파악하려면 우리는 각 음표의 길이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음표 길이에 대한 지식은 리듬을 읽고 표현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입니다. 온음표, 2분음표, 4분음표, 8분음표, 점4분음표, 16분음표 32분음표 …등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어떤 정도의 길이를 뜻하는지 헷갈리셨던 구독자분은 주목해주세요!
음표의 길이는 곧 ‘소리 내는 시간’ 을 일컫습니다. 음악에서는 가장 긴 음표를 기준으로, 그 길이를 반씩 나누어 이름을 붙입니다. 마치 케이크를 1/2, 1/4, 1/8로 나누는 것과 같은 원리이지요.
음표모양 | 쉼표 | 음표 이름 | 4/4 박자 기준 길이 | 다른 음표와의 관계 | 쉬운 비유 (케이크) |
![]() | ![]() | 온음표 | 4박 | 전체 길이 | 홀케이크 1개 |
![]() | ![]() | 2분음표 | 2박 | 온음표의1/2 | 1/2조각 |
![]() | ![]() | 4분음표 | 1박 | 2분음표의1/2 | 1/4 조각 (기준 박) |
![]() | ![]() | 8분음표 | 1/2박 (반 박) | 4분음표의1/2 | 1/8조각 |
![]() | ![]() | 16분음표 | 1/4 박 | 8분음표의1/2 | 1/16 조각 |
특별한 음표 길이: 점음표 (Dotted Note)
음표 옆에 점(dot)이 찍히면, 그 음표의 길이에 원래 길이의 절반을 더해줍니다. 점음표의 길이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점 음표의 길이 = 원래 음표의 길이 + 원래 음표의 길이 x ½
점음표 예시(4/4박자 기준)
음표 | 이름 | 계산식 | 총 박자 |
![]() | 점 2분음표 | 2박+(2박 X1/2) | 3박 |
![]() | 점 4분음표 | 1박+(1박x 1/2) | 1과1/2 박 |
![]() | 점 8분음표 | ½박+(1/2박x1/2) | 3/4 박 |
그렇다면 실제 악보에서 점음표가 어떻게 연주되는지 살펴볼까요?

<Niwamori Piano – Frill Waltz: mm.21-24>
위 곡은 ¾ 박자인 프릴 왈츠 입니다. 즉, 한 마디에는 3개의 4분음표 길이만큼의 박이 필요합니다. 마디 22와 23를 보면4 분음표를 3개 넣는 대신, 점4분음표 (1.5박)와 연달아 나오는 8분음표 3개 (합치면 1.5박)가 반복적으로 쓰여 3박자 안에서 반복적인 리듬의 패턴을 만들어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주는 따 아 안 따 다 단 (ta - - di ta di )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박자표의 구조: X/Y의 비밀
박자표 (Time Signature)는 음악의 설계도와 같습니다. 악보를 연주하기 전에 "이 곡의 시간은 이러한 규칙 속에서 흘러가야 합니다" 라고 알려주는 약속이죠. 박자표는 분수 형태로 쓰여 있으며, 위아래 숫자에 각각 의미가 있습니다. 박자표의 분수 기호는 위와 아래 숫자 각각이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먼저 위쪽 숫자(분자)는 한 마디 안에 몇 개의 박이 들어가는가를 나타냅니다. 즉, 음악의 한 마디에 포함된 박의 총 개수를 의미합니다.
반면 아래쪽 숫자(분모)는 어떤 음표를 1박의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 1박을 담당하는 단위 음표의 종류를 나타내죠.
예를 들어,
· 분모가 4이면 4분음표가 1박,
· 분모가 2이면 2분음표가 1박,
· 분모가 8이면 8분음표가 1박이 됩니다.
따라서 박자표는 “한 마디 안에 몇 박이 있고, 그 박을 어떤 음표로 셀 것인가”를 한눈에 보여주는 음악의 시간 단위 표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자표의 예 (the example of time signature>
4/4 박자 예시

· 4 (분모): 4분음표(♩)를 1박으로 합니다.
· 4 (분자): 한 마디 안에 1박짜리 음표(4분음표)가 4개 들어갑니다.
· 세기: 하나 (강), 둘 (약), 셋 (중강), 넷 (약)
단순 박자와 복합 박자: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두 가지 방식
그렇다면 이 박자표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을까요? 단순 박자(Simple Meter)**와 복합 박자(Compound Meter),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하나의 큰 박자가 몇 개의 작은 단위로 쪼개지는가’ 입니다.
단순 박자는 행진곡처럼 규칙적이고 똑 떨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이 박자에서는 하나의 1박이 언제나 두 개의 작은 단위로 쪼개집니다. 예를 들어, 가장 흔한 4/4박자에서는 1박인 4분음표(♩)가 8분음표 두 개(♪ ♪)로 나누어지죠. 다른 단순 박자인 2/4나 3/4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박자를 셀 때 ‘따-안’, ‘따-안’처럼 2등분으로 세며, 명확하고 곧은 리듬감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반면, 복합 박자는 왈츠나 뱃노래처럼 유연하고 춤추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박자에서는 하나의 큰 박이 언제나 세 개의 작은 단위로 쪼개집니다. 대표적인 박자표인 6/8, 9/8, 12/8을 보면 아래 분모가 8이지만, 실제 1박은 8분음표 세 개를 묶은 점 4분음표(♩.)가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6/8박자는 8분음표가 6개라는 뜻이지만, 연주할 때는 점 4분음표 2개로 나누어지는 ‘두 박자’로 느껴집니다. 박자를 셀 때 ‘딴 따 단 딴 따 단’처럼 3등분으로 세며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리듬을 만들때나 자장가 또는 춤곡에도 사용됩니다.
특징 | 4/4 박자 (단순 4박자) | 6/8 박자 (복합 2박자) |
단위박 | 4분음표 ♩ | 점 4분음표 ♩. |
느낌 | 행진곡처럼 규칙적이고 딱 떨어지는 느낌 | 스윙, 춤곡처럼 유연하고 물결치는 느낌 |
박자 세는 법 | 1박을 2개로 쪼개기: 따 단 ![]() | 1박을 3개로 쪼개기: 딴 따 단 ![]() |
총 박수 | 4박 ![]() | 2박 (크게 보면) ![]() |
그럼, 박자와 리듬에 대한 궁금증이 이 글로 조금은 해소가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오늘은 피아노 연습을 위한 첫 걸음을, 정확한 리듬을 읽어보는 것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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